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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현장 소식1~함께 만드는 희망의 불씨

Writer. 자연드림씨앗재단
Date. 2023-02-20
Hit. 643

2월 6일 새벽 4시 17분(현지 시각) 진도 7.6의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했습니다. 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지진의 참상이 전해지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보며 우리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자연드림씨앗재단은 2월 10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지원 모금 캠페인’을 결정하고 11일부터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모금 목표액은 5,000만 원으로 정하고 모여진 후원금은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스윈즈코리아’와 ‘에이팟코리아’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쿱생협 회원조합 활동가 1000여 명이 모여 있는 카카오 대화방 ‘아이쿱운동장’을 통해 모금 링크를 전달하자 활동가들은 회원조합의 밴드와 SNS에 모금 링크를 퍼 날랐습니다. 아이쿱자연드림 친구톡을 통해 조합원 전체에게도 알림을 보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상황을 안타까워하던 조합원들은 엄청난 속도로 모금에 함께해 주셔서 모금 열흘째인 20일 현재 목표액 5,000만 원을 넘어 5,500만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목표액은 이미 넘어섰지만, 씨앗재단은 28일까지 모금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자연드림씨앗재단은 모금이 완료된 후에 후원금을 전달할 경우 지금 당장 필요한 지원이 시기를 놓칠 수 있어 먼저 2천만 원을 선 송금하였고, 상황을 보면서 모금액을 추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진 발생 다음 날인 7일 튀르키예로 날아가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한 피스윈즈코리아와 에이팟코리아는 레스큐팀과 구호지원팀으로 나눠 2월 7일 오스마니아에서의 물자 배포 및 지원 활동, 8일 이스켄데룬에서의 수색 및 구조지원, 안타키아에서의 물자 배포, 9일 아르수즈에서의 물자지원, 10일 이스켄데룬에서의 의료지원 등 지원 지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원 물품들은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했으나 피난소에 자리가 없어 영하의 추위에 떨며 야외에서 잠을 자는 이재민을 보고 대만의 기업 두 곳과 제휴해 13일 밤 110동의 임시 대피 텐트를 튀르키예로 배송했습니다. 또 지진으로 병원들이 무너져 내린 곳이 많아 임시치료소에서의 의료지원도 시작했습니다.


 


재해 현장에서는 구호품 배분 장소가 혼잡해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고 구호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배포하기 위해 "패밀리 패키지"를 만들었습니다. 패키지는 5인 가족이 며칠 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 식료품, 물티슈, 위생용품, 기저귀, 난방 기구,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튀르키예 남동부 시리아 국경 부근에 있는 안타키아는 규모가 큰 도시라 구호 및 물품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 반해 외곽의 작은 도시인 알즈즈는 지원의 손길이 잘 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두 단체는 "패밀리 패키지"를 알즈즈에 배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알즈즈에 사는 한 이재민은 "우리는 차가 없어 피난소에 갈 수도 없고 물품 배분소는 멀어 도착하면 언제나 물자가 떨어져 받을 수가 없었다“며 패밀리 패키지를 정말 고마워했습니다. 두 단체는 특히 재난 약자인 알즈즈 외곽에 사는 몸이 불편한 분, 장애가 있는 이재민들에게 먼저 물자를 배분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원이 아님에도 이재민분들은 정말 감사하다며 배분팀을 안아주고 연신 감사함을 표현해 구호팀이 오히려 감동하고 있습니다. ‘패밀리 패키지’를 포장하고 나르는 일에도 튀르키예 현지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호팀은 사재기가 되지 않도록 튀르키예 중남부 도시 아다나에 있는 여러 상점을 돌며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데 동행하는 튀르키예 통역사와 운전사뿐만 아니라 재해 지역에서 알게 된 분, 소개받은 현지 튀르키예 사람들이 물품의 선택부터, 운송, 보관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공급업체도 피난민 지원을 위한 물품인 걸 알고 있는 힘껏 물건을 준비해 주고 구호팀에게 따뜻한 차도 대접했습니다.




"보급품이 너무 많아 어디에 놓아야 할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튀르키예 현지인들이 재빨리 우리를 도와주고 함께 준비해 주었다”며 튀르키예 전역의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 지진의 희생자들을 돕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현지 스텝은 전했습니다.
 재난 속에서도 언제나 우리는 희망을 찾고 그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재난을 이겨내 왔습니다. 여러분의 지원과 응원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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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피스윈즈코리아, 에이팟코리아